프롤로그. 함께 나누는 추수감사절이 되기 위해
3년전부터 후원협력하는 농촌교회 "덕암교회(박영수 목사)"를
추수감사 주일에 아예 온 교회가 방문해서 연합으로 예배드리고 사귐을 이루어 가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특별한 추수감사주일이 또 되었네요.
1. 마음은 나누고 싶으나 이웃의 형편을 이해 못한 우리의 아쉬움
"묘사" 시즌과 겹쳐 가는데 2시간 30분 돌아오는데 3시간 30분이 걸렸답니다.
게다가 원래 계획은 동네 어르신 20 여분정도 모셔서 진료도 해드리고 링거도 놓아드리면서 대화도 하고 준비한 점심 식사교제까지 함께 한 후 돌아가실 때 종합 영양제 1통과 누룽지 1봉지씩 선물로 드리려 했답니다.
근데 "묘사"로 인해 어르신 1분만 오셔서 취지를 살리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대신 교회 어르신과 컨디션 안좋은 성도들께 링거를 놓아드렸지요 ㅎㅎ
우리가 사랑의 마음은 그득한데 비해 이웃들의 상황과 풍속을 참 모르는구나 한편으로 반성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일에 좀더 민감해야겠습니다.
2. 배부르고 풍성함이 있는 추수감사절
한편 덕암교회에선 맛난 점심대접하산다고 온 교우가 다 나섰답니다.
호박죽으로 시작해
긴급 수령한 최고급 최저가(?)의 상종가 삼겹살을 솥뚜껑에 초벌한 후 다시 재벌하는 방식으로….
너무너무 맛났습니다.
음식을 통해 서로서로 만났습니다.
새우구이 누룽지까지!
터질 것같은.....
이렇게 시골 성도들은 매번 우리가 방문해 올 때마다 너무나 극진히 접대해 주십니다.
3. 아이들도 어른들도 신나는 하루
또한 오랫만에 들린 시골교회에 사귐의 교회 어린이들도 신나게 보내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도시와 다르게 놀거리가 없어 걱정했는데
지네들 만의 장난감을 만들어 즐겁게 보내는 것을 보니 지도 즐거웠습니다.
에필로그. 시골없이 도시가 없고 도시 없이 시골도 없고...
"이리 먼 곳까지 온 성도가 와 주셔서 얼마나 기쁘고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또 오이소!"
"묘사"로 인한 교통체증을 고려해 아예 더 퍼지고 놀다가 가려했는데
박목사님께서 지금 떠나시면 안 막힐거라시며 아쉽지만 지금 떠나시는게 어떻냐십니다.
그래서 서둘러 짐을 챙기는데 식후 정리를 전혀 안한 상태라 맘이 너무 쓰였습니다.
근데 막무가내 신경쓰지말고 우리들이 할테니 어서 나서라시네요.
미안한 맘으로 나서는데 박목사님
"한 가정씩 감 한 상자씩 꼭 챙겨 가세요."
너무 심하게 베푸시는 박목사님, 이분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부산 도착해 전화하며 뭔 감까지 챙기셨냐하니까
"사귐의교회에 하나님께서 격려를 하고싶으셨나봅니다."
내참! 그러면서 그분이 덧붙인 말이 아직 귓가에 맴도는 추수감사절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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